호모 코레아니쿠스 -  진중권 지음/웅진지식하우스(웅진닷컴) |
이런 책을 끊은 지 좀 됐습니다. 이런 책은 좀 허무 씨리즈 같은 맛이 있어서 재미나긴 하지만 감동이 적어서 요즘은 잘 읽지 않습니다. 이런 책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책의 잘못아닙니다. 다들 아시겠지만 말이죠.
이런 상황에서도 지지율이 30%나 된답니다. 진중권씨는 더 허무하게 썼어야 합니다. 상대가 안돼요. 정부를 두둔하는 지인은 지역우선에 열중하시는 보모님밖에 없는데 30%나 됩니다. 찍었다는 사람은 좀 있습니다. 우리 부모님과 옌님께서...
이런 문제로 부모님과 논쟁하는 일은 없습니다. 이 책에서 지적하듯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,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쉽게 나설 수가 없습니다.
투표하기 싫어하는 옌님을 졸라서 투표를 하게 만들었는데 웃으며 '대세 따랐다'고 했습니다. T_T;;그래도 설득( ? )돼 줘서 마음은 므흣합니다.
우연히 헬스장에서 발견했습니다. 좀 때가 타있었습니다. 누가 또 읽었나봅니다. 헬스장에 구비된 읽을 거리는 거의 잡지와 신문이지만 저는 잘 읽지는 않습니다. 보통 제 책을 들고 갑니다.
잡지와 신문외에 구비된 책은 이 책과 '열심히 살아라'란 주제의 어떤 책(기억 안남니다.-_-;)이 있습니다. 전혀 다른 스타일이 두 권이 구비되어 있기에 문득 카프가가 생각났습니다. 오바스럽지만 카프카는 이런 상황을 지적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. 근육에 관한 책이 한 권도 갖춰지지 않은 헬스장에 전혀 헬스와 어울리지 않는 두 권의 책, 두 권 조차 정반대됩니다.
이 책은 굉장히 현학적이고 논리적이며 분석적이지만 '열심히 살아라'란 주제의 책들은 직관적이고 강요할뿐만 아니라 부턱대고 믿음부터 요구하는 법이죠. 특히 거장의 책들과는(피터 드러커씨처럼) 다르게(아 여기는 틀리게가 더 적당할지도 모르겠군요.) 가설조차 없는, 심히 불쾌하게 만듭니다. 그래서 읽지 않았습니다.
솔직하게 진중권씨의 책은 처음 읽었습니다. 미학 오디세이를 사긴 했지만 읽지 못했습니다.-_-;;
이 책은 한국인을 사회, 역사적인 관점에서 분석합니다. 논리적이고 지극히 현학적이라 모르는 단어도 꽤 됩니다. 화장실에서 읽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을 한 책이지만 꽤 잘 어울립니다. 무엇보다 이런 책은 잼있는데 진중권씨가 잼있게 썼습니다.
하지만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습니다. 내용때문에 적당한 점수를 준 것은 아닙니다. 이 책에 필요한 건 "개그"라고 생각합니다. 좀 더 웃 겼으면 좋았을 텐데, 별로 그렇진 않습니다.
하지만 이 책에 삽입된 예술 작품의 사진들은 너무 적절합니다. 너무나 적절합니다. '피식 피식' 웃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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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pismute.egloos.com2009-03-25T15:57:560.3610